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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교수 | 05.07.29 | 조회수 4,824
학생이 대답을 하면 교수는 그 대답에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교수님의 질문에 학생들이 여러 종류의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은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1) 정답이나 적절한 대답을 했을 경우 칭찬한다.

모호한 말 ("좋다", "잘했다!") 보다는 어떤 점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절한 예를 들어 주어서 좋다", "이유를 말해 주어서 좋다" "간단히 요약해 주어서 좋다", "질문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네요.") 그러나 너무 과분하거나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비꼬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셔야 합니다. ("야, 천재적인 발언이다", "귀신같이 알아 맞췄네!")

칭찬의 효과는 칭찬하는 사람의 진실됨이 좌우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칭찬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듣는 사람이 기분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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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노골적으로 하면 칭찬 받는 학생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교수와의 관계보다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에 따라 은근한 칭찬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칭찬 자체가 또 하나의 질문으로 둔갑하여 강의실 내에 활력을 불어 줄 수 있습니다. "예, 매우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되는 데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면) 왜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됩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면) 보다 더 좋은 대답이 있습니까?" [여기서는 교수님이 칭찬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하셔서 학생들이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은근히 칭찬하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의 대답을 있는 그대로 교수님께서 반복하는 것이 있습니다. 반복할 때 교수님께서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목소리에 좋은 대답을 들은 기쁨이나 반가움을 담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모방은 가장 효과적인 아부[칭찬]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한 말을 다른 사람이, 특히 "권위자"가 따라 할 때 학생은 흐믓해질 것입니다. 학생의 대답을 요약해서 칠판에 써 보는 방법도 같은 맥락으로 말 없이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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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잘 안해 본 사람은 칭찬하기를 매우 어색해 합니다. 마치 아부하는 듯 느껴져서 배가 메스껍고, 다 큰 학생들을 (대학생일 경우) 어린애 취급하는 것 같아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단은 "이것은 안 돼", "이렇게 하면 되나!" 하듯이 초점이 잘못에 맞추어 지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가 없는 부정적(네가티브)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반대로 칭찬은 잘함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재확인 해주는 발전지향적 피드백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네가티브 피드백을 너무 압도적으로 많이 받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새시대 교수법을 실행하는 교수님만이라도 발전지향적 피드백을 주셔서 밸런스를 이루어 주시면 학생들의 학업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 Peck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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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벽교수
내용 학생이 대답을 하면 교수는 그 대답에 피드백을 주어야 합니다. 교수님의 질문에 학생들이 여러 종류의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교수님은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1) 정답이나 적절한 대답을 했을 경우 칭찬한다.

모호한 말 ("좋다", "잘했다!") 보다는 어떤 점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절한 예를 들어 주어서 좋다", "이유를 말해 주어서 좋다" "간단히 요약해 주어서 좋다", "질문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네요.") 그러나 너무 과분하거나 과장된 칭찬은 오히려 비꼬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셔야 합니다. ("야, 천재적인 발언이다", "귀신같이 알아 맞췄네!")

칭찬의 효과는 칭찬하는 사람의 진실됨이 좌우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칭찬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듣는 사람이 기분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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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노골적으로 하면 칭찬 받는 학생이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은 교수와의 관계보다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친구)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때에 따라 은근한 칭찬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칭찬 자체가 또 하나의 질문으로 둔갑하여 강의실 내에 활력을 불어 줄 수 있습니다. "예, 매우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되는 데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면) 왜 좋은 대답이라고 생각됩니까?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면) 보다 더 좋은 대답이 있습니까?" [여기서는 교수님이 칭찬을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하셔서 학생들이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은근히 칭찬하는 방법의 하나로 학생의 대답을 있는 그대로 교수님께서 반복하는 것이 있습니다. 반복할 때 교수님께서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목소리에 좋은 대답을 들은 기쁨이나 반가움을 담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모방은 가장 효과적인 아부[칭찬]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한 말을 다른 사람이, 특히 "권위자"가 따라 할 때 학생은 흐믓해질 것입니다. 학생의 대답을 요약해서 칠판에 써 보는 방법도 같은 맥락으로 말 없이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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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잘 안해 본 사람은 칭찬하기를 매우 어색해 합니다. 마치 아부하는 듯 느껴져서 배가 메스껍고, 다 큰 학생들을 (대학생일 경우) 어린애 취급하는 것 같아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단은 "이것은 안 돼", "이렇게 하면 되나!" 하듯이 초점이 잘못에 맞추어 지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가 없는 부정적(네가티브)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반대로 칭찬은 잘함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재확인 해주는 발전지향적 피드백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네가티브 피드백을 너무 압도적으로 많이 받고 있지 않는가 싶습니다. 새시대 교수법을 실행하는 교수님만이라도 발전지향적 피드백을 주셔서 밸런스를 이루어 주시면 학생들의 학업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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