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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목적 세우기
조벽교수 | 05.07.29 | 조회수 4,852
우리 모두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대합니다. 무의식 상태에서 대하는 수 만개의 광고 이 외에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텔레비전, 신문, 잡지들을 통하여 수 많은 정보와 만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는 하루 이틀 지나 버리면 별로 기억 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신문 기사라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기억하더라도 확실히 무슨 내용이였던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특정한 무엇을 꼭 알기 위하여,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신문 기사를 읽을 때에는 다른 내용은 다 잊어도 그 내용 만큼은 오래 동안 간직합니다. (사실 인간의 이러한 "선별적 기억력"은 필요한 내용을 쓸 데 없는 내용으로부터 구분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는 학설이 있습니다. 선별력 없는 어린애들은 별별 시시콜콜한 내용을 다 기억하지 않습니까?)

강의도 마찬가지 입니다. 강의 효과는 학생들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강의를 들을 때와 그냥 들을 때 사이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능한 교수님은 매 수업 시간마다 교육 목적을 학생들에게 확실히 전달하고 나서 강의를 시작 합니다.

물론 학생들이 스스로 목적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많은 학생들의 경우 강의를 듣는 목적은 배움보다 졸업하기 위함입니다. 필수 과목이라서, 학점 따기 위해서, 쉬운 과목이라서, 딴 과목 마땅히 들을 게 없어서 등 배움과 관계없는 목적은 "교육 목적"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강의 시작할 때 "오늘 강의는 뉴유톤의 법칙에 대해서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말 또한 교육 주제를 나타낸 것이지 "교육 목적"을 제시한 말은 아닙니다.

"교육 목적"(educational objective)은 불룸(Bloom)이 제시한 용어로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서술하는 문장을 뜻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습 목적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를 받게 될 것이며, 달성해야 하는 수준을 표시하는 단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교육 목표 = 내용(주제) + 최종 행동 (동사).

최종 행동을 나타내는 단어(동사)는 교육 목적의 6단계를 반영하면 좋습니다. 6단계는 암기, 이해, 응용, 분석, 종합,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을 나타낸 수식을 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암기 단계).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이 적용되는 삼차원적 문재를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응용 단계).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을 속도의 함수로 요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석 단계).

위 세 예는 모두 뉴우톤의 법칙을 주제로 삼았지만 학생들로부터 각자 다른 능력(실력)을 요구합니다. 교육 목적을 구사하기 적합한 동사들을 교육 목적 단계에 따라 나열하겠습니다.

1. 암기 (반복하다, 서술하다, 인용하다, 나열하다, 정의하다)
2. 이해 (연상하다, 해석하다, 비교하다, 토의하다, 대조하다)
3. 응용 (시험하다, 사용하다, 분류하다, 활용하다, 관련시키다)
4. 분석 (대열하다, 발견하다, 추론하다, 요약하다, 전환시키다)
5. 종합 (계획하다, 실계하다, 구성하다, 결합하다, 일반화하다)
6. 판단 (측정하다, 비판하다, 평가하다, 선택하다, 결정하다)

암기 단계에서 판단 단계로 갈 수록 더 높은 차원의 교육 목적입니다. 모든 강의가 다 가장 높은 단계까지 도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과목과 강의 마다 알맞은 단계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교육 목적을 언재 제시하는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Peck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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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벽교수
내용 우리 모두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대합니다. 무의식 상태에서 대하는 수 만개의 광고 이 외에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텔레비전, 신문, 잡지들을 통하여 수 많은 정보와 만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는 하루 이틀 지나 버리면 별로 기억 나지 않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신문 기사라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은 어렴풋이 기억하더라도 확실히 무슨 내용이였던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특정한 무엇을 꼭 알기 위하여,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신문 기사를 읽을 때에는 다른 내용은 다 잊어도 그 내용 만큼은 오래 동안 간직합니다. (사실 인간의 이러한 "선별적 기억력"은 필요한 내용을 쓸 데 없는 내용으로부터 구분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는 학설이 있습니다. 선별력 없는 어린애들은 별별 시시콜콜한 내용을 다 기억하지 않습니까?)

강의도 마찬가지 입니다. 강의 효과는 학생들이 목적 의식을 가지고 강의를 들을 때와 그냥 들을 때 사이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능한 교수님은 매 수업 시간마다 교육 목적을 학생들에게 확실히 전달하고 나서 강의를 시작 합니다.

물론 학생들이 스스로 목적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많은 학생들의 경우 강의를 듣는 목적은 배움보다 졸업하기 위함입니다. 필수 과목이라서, 학점 따기 위해서, 쉬운 과목이라서, 딴 과목 마땅히 들을 게 없어서 등 배움과 관계없는 목적은 "교육 목적"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강의 시작할 때 "오늘 강의는 뉴유톤의 법칙에 대해서입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말 또한 교육 주제를 나타낸 것이지 "교육 목적"을 제시한 말은 아닙니다.

"교육 목적"(educational objective)은 불룸(Bloom)이 제시한 용어로서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서술하는 문장을 뜻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습 목적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방법을 제시하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를 받게 될 것이며, 달성해야 하는 수준을 표시하는 단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교육 목표 = 내용(주제) + 최종 행동 (동사).

최종 행동을 나타내는 단어(동사)는 교육 목적의 6단계를 반영하면 좋습니다. 6단계는 암기, 이해, 응용, 분석, 종합,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을 나타낸 수식을 적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암기 단계).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이 적용되는 삼차원적 문재를 풀 수 있어야 합니다 (응용 단계).
- 오늘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뉴우톤의 법칙을 속도의 함수로 요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석 단계).

위 세 예는 모두 뉴우톤의 법칙을 주제로 삼았지만 학생들로부터 각자 다른 능력(실력)을 요구합니다. 교육 목적을 구사하기 적합한 동사들을 교육 목적 단계에 따라 나열하겠습니다.

1. 암기 (반복하다, 서술하다, 인용하다, 나열하다, 정의하다)
2. 이해 (연상하다, 해석하다, 비교하다, 토의하다, 대조하다)
3. 응용 (시험하다, 사용하다, 분류하다, 활용하다, 관련시키다)
4. 분석 (대열하다, 발견하다, 추론하다, 요약하다, 전환시키다)
5. 종합 (계획하다, 실계하다, 구성하다, 결합하다, 일반화하다)
6. 판단 (측정하다, 비판하다, 평가하다, 선택하다, 결정하다)

암기 단계에서 판단 단계로 갈 수록 더 높은 차원의 교육 목적입니다. 모든 강의가 다 가장 높은 단계까지 도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과목과 강의 마다 알맞은 단계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호에는 교육 목적을 언재 제시하는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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