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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능
조벽교수 | 05.07.29 | 조회수 3,309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박사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졸업한 후에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하는지 오랜 기간을 관찰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사회의 성공과 대학 성적표와 거의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더랍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런가 하고 더 자세히 연구해 보았더니 학교의 성적은 대개 두뇌의 극히 일부분 영역에 지나지 않는 논리/수학 능력이나 언어 능력 정도 밖에 측정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로 인간의 두뇌 능력에는 공간 능력, 음악 능력, 운동 감각, 자기 내적 통찰력, 대인 관계 등 적어도 7가지 서로 다른 영역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능력들은 서로가 무관하게 발달할 수 있어서 예를 들어 음치도 야구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큐(I.Q.)라 하면 지능의 대명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있는데, 원래 아이큐는 지금부터 약 100년 전에 프랑스의 교육학자 비네(Binet)가 의무 교육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을 구분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써, 한 아이가 자기 또래의 평균치에 비해 얼마나 앞섰나, 뒷섰나를 통계치로 적은 수치일 뿐 총체적인 두뇌 능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큐는 비슷한 문제에 익숙하게 접하면 점수가 높아질 수 있고, 또는 아동에 따라 "대기만성형"으로 어릴 때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가 늦게 꽃피는 형도 있기 때문에 두뇌의 총체적 능력을 측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예일 대학의 스타인버그(Steinberg)박사는 인간의 두뇌 능력에는 적어도 세 가지 영역이 있는데 분석/논리 능력과 적용력과 창의력, 이렇게 셋을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보통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분석/논리 능력에만 치우치고 나머지 두 영역인 적용력과 창의력에 대해서는 측정 방법조차 개발되지 많아서 많은 인재들을 "공부 못한다"는 한 마디로 썩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흔히들 학교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바꾸어 학교의 열등생도 사회의 성공인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논리/수학 능력이 좀 부족해도 반짝이는 기치와 적용력, 응용력, 현실 감각, 대인 관계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회사든 대학에서든 "출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두뇌 능력들이 측정되고 개발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과학이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또는 현상을 아직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간 능력을 축소하거나 제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다양한 소질을 지닌 학생들이 다양한 능력을 다양하게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직업과 프로그램을 만들 인력과 인재들이 부족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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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벽교수
내용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박사는 하버드 졸업생들이 졸업한 후에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하는지 오랜 기간을 관찰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사회의 성공과 대학 성적표와 거의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더랍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런가 하고 더 자세히 연구해 보았더니 학교의 성적은 대개 두뇌의 극히 일부분 영역에 지나지 않는 논리/수학 능력이나 언어 능력 정도 밖에 측정하지 않기 때문인데, 실제로 인간의 두뇌 능력에는 공간 능력, 음악 능력, 운동 감각, 자기 내적 통찰력, 대인 관계 등 적어도 7가지 서로 다른 영역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 능력들은 서로가 무관하게 발달할 수 있어서 예를 들어 음치도 야구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큐(I.Q.)라 하면 지능의 대명사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있는데, 원래 아이큐는 지금부터 약 100년 전에 프랑스의 교육학자 비네(Binet)가 의무 교육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을 구분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써, 한 아이가 자기 또래의 평균치에 비해 얼마나 앞섰나, 뒷섰나를 통계치로 적은 수치일 뿐 총체적인 두뇌 능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큐는 비슷한 문제에 익숙하게 접하면 점수가 높아질 수 있고, 또는 아동에 따라 "대기만성형"으로 어릴 때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가 늦게 꽃피는 형도 있기 때문에 두뇌의 총체적 능력을 측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예일 대학의 스타인버그(Steinberg)박사는 인간의 두뇌 능력에는 적어도 세 가지 영역이 있는데 분석/논리 능력과 적용력과 창의력, 이렇게 셋을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보통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분석/논리 능력에만 치우치고 나머지 두 영역인 적용력과 창의력에 대해서는 측정 방법조차 개발되지 많아서 많은 인재들을 "공부 못한다"는 한 마디로 썩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 합니다. 흔히들 학교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저는 이 말을 바꾸어 학교의 열등생도 사회의 성공인이 될 수 있다고 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논리/수학 능력이 좀 부족해도 반짝이는 기치와 적용력, 응용력, 현실 감각, 대인 관계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회사든 대학에서든 "출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두뇌 능력들이 측정되고 개발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과학이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또는 현상을 아직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간 능력을 축소하거나 제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시대에는 다양한 소질을 지닌 학생들이 다양한 능력을 다양하게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직업과 프로그램을 만들 인력과 인재들이 부족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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