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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강의 관찰하기: 강의 진행
조벽교수 | 05.07.29 | 조회수 4,421
비디오를 이용하여 스스로 강의하는 기술을 개선하고자 할 때 관찰할 사항 중에서 이번 호에는 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강의에 열의가 느껴지는가?

기운이 축 쳐져서 진행되는 강의는 학생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그러나 열의가 있는 강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 날 때에는 오히려 아쉬운 마음까지 들게 합니다. 열의가 있는 교수의 몸동작에는 생동감이 있고, 목소리가 분명하고, 강의는 팽팽하게 진행되고, 메시지가 확실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자신의 강의 모습을 보면서 열의가 느껴지는지 관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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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와 "열광"의 뜻은 비슷하지만 저는 일부러 구분을 짓습니다. 교수는 신바람이 나고 얼굴이 확확 달아 오를 정도로 열변을 토해내는 반면 학생들은 시무룩해 앉아 있으면 "열광"입니다. 스스로 도취되어 학생들의 반응을 무시하는 "열광"은 학생들을 구경꾼으로 전락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열의적인 강의에는 박진감이 있고 교수의 진지한 태도가 학생들에게 전염되어 교수와 함께 "지적 한마당"을 이룹니다. 그러니 교수의 열의가 "유능한 교수의 핵심 요소 8가지" 중에 속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후편에 자세히 설명합니다)

2.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가?

연속극이나 영화를 보면 가끔 "시간 때우는" 장면이 나오는 데 시청자는 단박 알아 봅니다. 그러면 시청자는 "김이 새고" 뭔가 당한 기분이 듭니다. 강의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강의를 늦게 시작하거나, 빨리 끝내버리거나, 강의 내용과 무관한 잡담을 한다든지 등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장면이 비디오에 잡혔는지 살펴 보십시오.

거꾸로 강의 시간이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진행되는 강의도 시간을 허비하는 예입니다. 종강을 알리는 소리가 나는 순간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은 벌써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가 버립니다. 다음 시간 강의나 친구 만날 일을 생각하면서 가방 챙기기 바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강의 시간을 넘기며 계속 강의하는 교수의 열의에 감동 받기는 커녕 교수가 밉거나 한심스럽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강의는 아무쪼록 제 시간에 끝내어야 효과적입니다.

3. 강의 속도가 적절한가?

강의를 처음에는 느긋하게 하다가 끝에 가서 급하게 마무리 짓지는 않는가요? 강의의 결론이 대부분 끝머리에 나오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강의는 오히려 끝나가면서 여유있게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의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절하지 못하고 준비한 그대로 이행할 때 마무리를 급하게 지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적절한 강의 속도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진행되지만 예정된 진도를 나가게 합니다. 이차적인 내용(예문, 문제, 복습)을 여럿 준비해서 시간이 허락하는만큼 쓰면 시간을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칠판 쓰기와 OHP쓰기는 강의 속도를 상당히 좌우하기 때문에 다음 호에는 이 두 가지 도구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 Peck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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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벽교수
내용 비디오를 이용하여 스스로 강의하는 기술을 개선하고자 할 때 관찰할 사항 중에서 이번 호에는 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강의에 열의가 느껴지는가?

기운이 축 쳐져서 진행되는 강의는 학생들을 피곤하게 합니다. 그러나 열의가 있는 강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 날 때에는 오히려 아쉬운 마음까지 들게 합니다. 열의가 있는 교수의 몸동작에는 생동감이 있고, 목소리가 분명하고, 강의는 팽팽하게 진행되고, 메시지가 확실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자신이 있어 보입니다. 자신의 강의 모습을 보면서 열의가 느껴지는지 관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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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와 "열광"의 뜻은 비슷하지만 저는 일부러 구분을 짓습니다. 교수는 신바람이 나고 얼굴이 확확 달아 오를 정도로 열변을 토해내는 반면 학생들은 시무룩해 앉아 있으면 "열광"입니다. 스스로 도취되어 학생들의 반응을 무시하는 "열광"은 학생들을 구경꾼으로 전락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열의적인 강의에는 박진감이 있고 교수의 진지한 태도가 학생들에게 전염되어 교수와 함께 "지적 한마당"을 이룹니다. 그러니 교수의 열의가 "유능한 교수의 핵심 요소 8가지" 중에 속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후편에 자세히 설명합니다)

2.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는가?

연속극이나 영화를 보면 가끔 "시간 때우는" 장면이 나오는 데 시청자는 단박 알아 봅니다. 그러면 시청자는 "김이 새고" 뭔가 당한 기분이 듭니다. 강의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강의를 늦게 시작하거나, 빨리 끝내버리거나, 강의 내용과 무관한 잡담을 한다든지 등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장면이 비디오에 잡혔는지 살펴 보십시오.

거꾸로 강의 시간이 끝났는데도 계속해서 진행되는 강의도 시간을 허비하는 예입니다. 종강을 알리는 소리가 나는 순간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은 벌써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가 버립니다. 다음 시간 강의나 친구 만날 일을 생각하면서 가방 챙기기 바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강의 시간을 넘기며 계속 강의하는 교수의 열의에 감동 받기는 커녕 교수가 밉거나 한심스럽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강의는 아무쪼록 제 시간에 끝내어야 효과적입니다.

3. 강의 속도가 적절한가?

강의를 처음에는 느긋하게 하다가 끝에 가서 급하게 마무리 짓지는 않는가요? 강의의 결론이 대부분 끝머리에 나오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강의는 오히려 끝나가면서 여유있게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의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절하지 못하고 준비한 그대로 이행할 때 마무리를 급하게 지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적절한 강의 속도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진행되지만 예정된 진도를 나가게 합니다. 이차적인 내용(예문, 문제, 복습)을 여럿 준비해서 시간이 허락하는만큼 쓰면 시간을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칠판 쓰기와 OHP쓰기는 강의 속도를 상당히 좌우하기 때문에 다음 호에는 이 두 가지 도구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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